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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키오스크 사례

한국거래소(KRX) 홍보관 구축 프로젝트

by 방랑하는 오딧세이 2015. 1. 7.

   한국거래소(KRX)가 최근 부산 국제금융센터(BIFC)에 입주하면서 51층에 홍보관을 오픈했습니다. 12월 22일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여 프레스 데이를 먼저 가지고 12월 30일에 정식으로 오픈했습니다. (관련기사: 한국경제신문 '한국거래소, 부산에 최첨단 홍보관 개관') 증권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한 이 홍보관은 터치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키넥트, 소닉 센서, 엣지 블렌딩 등 최신 기기와 솔루션을 이용하여 만들었습니다.



[그림 1   지난 12월 30일 홍보관 오픈 행사 모습]



   홍보관은 총 6개의 섹터로 나눠져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복도로 들어서면서 투어가 시작됩니다. 이어 OT실을 지나 자본시장의 역사, 한국거래소의 업무, 창조경제의 사다리, 글로벌 비전존 등을 거치며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림 2   홍보관 투어가 시작되는 복도 입구: 그래픽 라이트를 이용해 바닥에 텍스트를 투사한 모습]


1. 한국거래소의 시장

    가장 먼저 접하는 공간입니다. 총 7대의 프로젝터와 7대의 엣지 블렌딩 장비, 14개의 소닉 센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엣지 블렌딩 장비를 이용해 7개의 영상을 하나로 묶고 7대의 프로젝터에서 복도 바닥에 영상을 투사합니다. 복도 시작 지점에 있는 소닉 센서가 사람을 인지하면서 영상이 변하기 시작합니다. 각 1미터 간격으로 설치된 센서를 이용해 사람이 지나면서 바닥 영상은 계속 변합니다. 새싹이 돋아나고 길이 열립니다.



[그림 3   7대의 프로젝터가 복도 바닥에 영상을 투사한 모습]




[그림 4   7개의 영상을 하나의 영상으로 조합하는 엣지 블렌딩 작업 모습]



2. 자본시장의 역사

   3면 반투명 리어 스크린과 3대의 프로젝터, 그리고 키넥트를 이용해 꾸며져 있습니다. 프로젝터에서는 옛날 명동거래소의 모습을 재현하고 주식의 역사에 대한 영상을 보여주고 키넥트로 사용자를 인지합니다. 사용자가 스크린 투사된 뿌연 영상을 키넥트 앞에서 동작을 하게되면 사용자에 동작에 맞춰 뿌연 부분이 지워지며 영상이 또렷하게 나타납니다.



[그림 5   과거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 그리고 중앙 격탁에는 키넥트]



3. 한국거래소의 업무

   주식 매매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존으로 3대의 프로젝터, 5대의 터치 디스플레이 테이블, 4대의 웹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 형태로 주식 매매와 거래소의 역할에 대해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림 6   3면에 주식 거래 절차를 보여주는 영상. 실제 매매가 이뤄지면 객장에서 볼 수 있는 주식 현황판이 나타납니다.]




[그림 7   3대의 터치 스크린과 키오스크에 장착된 웹캠을 통해 모의 거래를 체험]



4. 창조경제의 사다리

   벽면에 매립된 두 대의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시장과 거래 상품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는 존입니다. 컨텐츠는 상하로 움직이는 블럭모양의 격자 형태 이미지로 되어 있으며 각각의 블럭을 선택하면 선택한 상품에 대한 상세 정보를 보여줍니다.



[그림 8   블럭을 선택하면 해당 상품의 정보를 보여줍니다.]



5. 한국거래소의 시장

   4대의 프로젝터, 1x2 터치 디스플레이, 태블릿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태블릿에서부터 동작이 시작되며 터치 디스플레이를 거쳐 경사면, 바닥을 지나 출입문에 마지막 영상이 재생됩니다. 씨앗이 뿌려지고 경사면과 바닥을 타고 날아가 출입문에서 솟구쳐 오르게 되어 있습니다.



[그림 9   경사면을 타고 내려오는 영상은 바닥을 지나 출입문까지 주욱 이어집니다.]



6. 글로벌 비전존

   3대의 프로젝터와 2대의 엣지 블렌딩 장비, 6개의 소닉 센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닥에는 육각형 모양의 LED 존이 설치되어 있는데 사용자가 각 면에 서면 천정의 센서가 인식하여 바닥에 LED를 점등하고 최종적으로 6면이 완성되면 육각형 존 안에 영상이 투사됩니다. 두 대의 프로젝터가 투사하는 곡면 벽은 엣지 블렌딩 기법으로 하나의 화면으로 보여줍니다. 영상 재생이 끝나면 전원 관리 시스템을 통해 장식장과 천정의 조명에 불이 들어오면서 투어가 끝납니다.



[그림 10   라운드 형태로 만들어진 벽에 두 대의 프로젝터를 이용해 영상을 투과한 모습]



   인테리어가 이미 한참 진행된 다음에 들어가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거미줄처럼 얽힌 배관 사이로 브라켓을 설치하고 한쪽에선 도색하느라 실내는 뿌옇고 나무와 쇠를 자르는 소음과 먼지 속에서 천정을 타고 바닥을 기면서 작업을 했습니다. 또 PC와 디스플레이, 프로젝터 간의 거리가 너무 멀었던 관계로 케이블이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20미터가 넘는 초장거리 hdmi 케이블과 변환 어댑터, 증폭기, 나중엔 고가의 신호증폭기가 달린 광케이블에 랜 케이블까지 동원하며 몇번이나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부산의 전자상가를 뒤지고 서울에서 급하게 공수받기도 하고 정말 급할 땐 비싼 돈 주고 마트에서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짧은 시간에 무척 힘들게 오픈했지만 그래도 반응이 나쁘지 않아 다행입니다. 디지털융합협동조합의 조합사들과의 협업, 그리고 현장에서 설치팀과 더불어 온갖 비정상적인 상황을 겪으며 일했던 건 귀중한 경험으로 남을 것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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