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국내에 설치된 키오스크는 몇 대일까?

국내에 설치된 키오스크의 총 댓수는 얼마나 될까?

위의 자료는 통계청 사이트에 올라와 있는 2021년도 기준 외식업체 조사자료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외식업체의 키오스크 보급율은 4.5%다.(전수조사가 아니라 표본조사이다)

한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운영하는 The외식 사이트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0년 기준으로 음식점/주점업 사업체수가 80여만개라고 나온다.

2020년과 2021년 자료를 비교하는 게 좀 그렇긴 하지만 어쨌든 80만개를 기준으로 4.5%를 적용하면 3만 6천대 정도 키오스크가 설치되어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여기서 규모가 좀 되는 매장이라면 키오스크가 1대가 아니라 2대 이상 설치된 곳(햄버거 프랜차이즈 등)도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략 4만대 내외이지 않을까 싶다.

출처: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NIA 조사자료에 의하면 민간 부문의 키오스크 보급댓수가 2021년 4월 기준으로 2.7만대라고 한다.

여기에서 비교적 정확한 영화관과 대형마트를 합하면 4천여대가 된다.

시사저널 7월자에 실린 '무인점포, 지금 창업해도 될까'라는 기사에 무인점포 통계자료가 나온다.

위 그래프를 보면 대략 무인점포 수가 1만 6천여개가 되는데 여기에 안잡힌 편의점, 독서실, 밀키트전문점, 프린트카페, 문방구 등을 합하면 2만개 내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출처: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마지막으로 공공기관이나 은행 등 공공 영역에 도입된 키오스크는 비교적 정확한데 2021년 기준으로 18만 3천여대이다.

자, 이렇게 자료를 모아놓고 계산해 보자.

1. 4만대 : 외식업체 수와 보급률 기준

2. 4천대: 영화관 + 대형마트

3. 2만대: 무인매장

4. 18만 3천대: 공공 영역

이 수치를 모두 합하면 24만 7천대가 된다.

여기서 공공 영역의 키오스크는 민원발급기, ATM/CD기, 승차권발매기라는 점에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키오스크와는 약간 거리가 있다.

그래서 공공 영역의 18만 3천대를 빼면 6만 4천대가 나온다.

우리나라의 키오스크 통계는 증권사, 경제연구소, 정부기관 등 여러 기관에서 자료를 내놓고 있지만 어떤 자료가 맞는지 아무도 모른다.

각 기관마다 통계치도 차이가 엄청나게 난다.

모 제조업체를 예로 들면 2021년 당시 월 5천대, 연간으로 하면 6만대를 생산했다.

수출 물량을 50%로 잡더래도(실제로는 50%에 많이 못미치지만) 업체 한 군데서 2021년도에만 3만대 이상을 국내에 판매했다는 얘기다. 다른 업체까지 합하면 연간 10만대는 나오지 않을까? 그 많은 키오스크는 다 어디에 있을까?

여기서 계산한 6만 4천대라는 수치도 여러가지 추정에 추정을 거듭한 자료인데, 도저히 통계자료를 참조할 만한게 없어 한번 계산해 본 숫자이다.

빠진 부분도 많다. 요즘 대세인 무인주차장도 빠졌고 무인 프린트샵, 무인 라커 등 많은 업종이 확인이 안된 자료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최소 10만대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다.

그냥 참고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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