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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키오스크 사례

키오스크 개발의 어려움

by 방랑하는 오딧세이 2013. 8. 6.

 

키오스크 (KIOSK)

[그 동안 개발했던 키오스크들]

 

 

그동안 키오스크를 제작하면서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그 중 생각나는 몇가지를 적어 봤습니다.

 

  • 주문식 생산이다 보니 수요 예측이 어렵고 그에 따라 부품 수급이 어렵다.
  1. 키오스크 내부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 그리고 함체 등의 재고는 얼마나 보유해야 할까.
  2. 또한 수입 부품의 경우 조달 기간이 장시간 소요되어 납기 단축이 어렵다.
  3. 결국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생산하기가 어렵고 장애시 AS 처리의 지연이 발생될 소지가 많다.

 

  • 함체 디자인이 변경에 따라 내부 구조도 변경되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1. 내부구조가 바뀌면 전체적인 테스트를 또 다시 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동전 방출구의 위치가 변경되었을 경우 동전이 제대로 방출이 되는지, 지폐 입금기이나 방출기에서 입출금이 제대로 되는지, 배출구에 영수증이 걸리지 않는지 등등

 

  • 설치 후 장애 처리가 어렵다.
  1. 가까운 곳이면 문제가 안되는데 장거리일 경우 움직이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지연에 따른 고객의 불만이 증가할 수 있다.
  2. 그렇다고 전국 단위 서비스 조직을 가져가기에는 큰 부담이라 가전이나 POS, 컴퓨터 등을 전문으로 AS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어 1차 응대는 하기도 하지만 2차 응대를 해야할 경우엔 결국 현장에 가는 수 밖에 없다.

 

  • 비슷한 컨셉의 업종/매장의 경우에도 고객의 요건이 다르면 프로그램을 수정해야만 한다.
  1. 예를 들어 어느 사이트에서는 코너 단위로 주문권을 출력해 달라고 하고 다른 사이트에선 주문 수량대로 출력을 요청, 또 어느 매장은 현금영수증 처리를 아예 안하게, 어느 매장은 고객이 선택하게.. 등등 고객의 요건이 다양하다.
  2. 최대한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옵션 처리를 하지만 모든 것을 다 수용하는 건 거의 불가능해서 일정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

 

  • 영세한 부품 업체가 많고 그에 따라 품질의 개선이 미흡하다.
  1. 대량 생산이 안되다 보니 업체가 영세한 경우가 많고 따라서 상대적으로 품질 개선이나 사후 처리가 미흡하다.

 

  • 기기 자체가 고가이고 사이트의 수가 많다 보니 재고 보유가 어렵다.
  1. 출고가 비교적 정기적이거나 대량 발주일 경우에는 적정한 수준의 재고를 보유할 수 있지만 대부분 소량 발주라 재고 보유에 부담이 된다.
  2. 다양한 사이트의 재고를 일일히 보유하기가 어렵다.
  3. 결국 긴급장애시 교체용 재고를 보유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생각나는 몇가지만 적어 봤습니다만 이 외에도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어려움은 아마도 개발 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개발 언어로 사용하는 C, C++ 등의 개발자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데다가(젊은 층은 더더욱)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할 줄 아는 인력은 더 어렵고 유사업종인 POS 업체들도 상황이 어려워 개발자들이 많이 떠난 상황이라 개발자 찾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매번 개발자 충원에 애를 먹곤 하죠. 키오스크 제조업체가 만족할 만한 대우를 못해주는 것도 한 원인일 듯 하고 제조가 수반된 산업이라 앱 개발처럼 아이디어만 가지고 독립하기 어려운 점도 진입을 막고 있는 장벽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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