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개발했던 키오스크들]
그동안 키오스크를 제작하면서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그 중 생각나는 몇가지를 적어 봤습니다.
- 주문식 생산이다 보니 수요 예측이 어렵고 그에 따라 부품 수급이 어렵다.
- 키오스크 내부에 들어가는 각종 부품, 그리고 함체 등의 재고는 얼마나 보유해야 할까.
- 또한 수입 부품의 경우 조달 기간이 장시간 소요되어 납기 단축이 어렵다.
- 결국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생산하기가 어렵고 장애시 AS 처리의 지연이 발생될 소지가 많다.
- 함체 디자인이 변경에 따라 내부 구조도 변경되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 내부구조가 바뀌면 전체적인 테스트를 또 다시 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동전 방출구의 위치가 변경되었을 경우 동전이 제대로 방출이 되는지, 지폐 입금기이나 방출기에서 입출금이 제대로 되는지, 배출구에 영수증이 걸리지 않는지 등등
- 설치 후 장애 처리가 어렵다.
- 가까운 곳이면 문제가 안되는데 장거리일 경우 움직이는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고, 지연에 따른 고객의 불만이 증가할 수 있다.
- 그렇다고 전국 단위 서비스 조직을 가져가기에는 큰 부담이라 가전이나 POS, 컴퓨터 등을 전문으로 AS하는 업체와 계약을 맺어 1차 응대는 하기도 하지만 2차 응대를 해야할 경우엔 결국 현장에 가는 수 밖에 없다.
- 비슷한 컨셉의 업종/매장의 경우에도 고객의 요건이 다르면 프로그램을 수정해야만 한다.
- 예를 들어 어느 사이트에서는 코너 단위로 주문권을 출력해 달라고 하고 다른 사이트에선 주문 수량대로 출력을 요청, 또 어느 매장은 현금영수증 처리를 아예 안하게, 어느 매장은 고객이 선택하게.. 등등 고객의 요건이 다양하다.
- 최대한 여러 상황을 고려하여 옵션 처리를 하지만 모든 것을 다 수용하는 건 거의 불가능해서 일정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하다.
- 영세한 부품 업체가 많고 그에 따라 품질의 개선이 미흡하다.
- 대량 생산이 안되다 보니 업체가 영세한 경우가 많고 따라서 상대적으로 품질 개선이나 사후 처리가 미흡하다.
- 기기 자체가 고가이고 사이트의 수가 많다 보니 재고 보유가 어렵다.
- 출고가 비교적 정기적이거나 대량 발주일 경우에는 적정한 수준의 재고를 보유할 수 있지만 대부분 소량 발주라 재고 보유에 부담이 된다.
- 다양한 사이트의 재고를 일일히 보유하기가 어렵다.
- 결국 긴급장애시 교체용 재고를 보유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생각나는 몇가지만 적어 봤습니다만 이 외에도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어려움은 아마도 개발 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흔히 개발 언어로 사용하는 C, C++ 등의 개발자를 구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는데다가(젊은 층은 더더욱)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할 줄 아는 인력은 더 어렵고 유사업종인 POS 업체들도 상황이 어려워 개발자들이 많이 떠난 상황이라 개발자 찾기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매번 개발자 충원에 애를 먹곤 하죠. 키오스크 제조업체가 만족할 만한 대우를 못해주는 것도 한 원인일 듯 하고 제조가 수반된 산업이라 앱 개발처럼 아이디어만 가지고 독립하기 어려운 점도 진입을 막고 있는 장벽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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