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글에 이어서 KTX 철도승차권 발매기에 관한 얘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발권 프로세스
[그림 1 승차권 발권 프로세스]
발매기 화면
[그림 2 키오스크 화면]
위 화면들은 개편 전 화면입니다. 지난해 말에 전면적으로 UI가 개편되어 현재는 화면의 디자인이나 발권 프로세스 등이 모두 바뀌어져 있습니다. 새로운 화면은 지난 해에 코레일에서 실시한 국민 공모전을 통해 입상한 작품을 기반으로 작년 연말에 만들어졌습니다.
후기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한대로 이 철도승차권 발매 키오스크는 회사 입장에서 우여곡절이 많은 서비스였습니다. 2008년부터 2013년 초까지 5년간 운영하면서 지속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었고 코레일이라는 레퍼런스를 발판으로 키오스크 산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 서비스가 계기가 되어 NICE 그룹에 편입할 수 있었구요.(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한편으로는 작은 규모의 회사에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도 여러번 겪었습니다. 제한된 자원으로 요구사항이나 변동사항이 있을 때마다 계속 지원하기가 버거운 면도 있었고, 때론 무리한 요구에 응해야만 하는 상황도 수차례 있었습니다. 코레일의 기간 시스템이 다운되어 서비스가 안되는 상황인데도 욕은 고스란히 키오스크에서 먹어야했던 고달픔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발권할 수 있는 앱(글로리)이 출시되면서 수익성 하락이라는 어려움도 겪었습니다.
그동안의 철도승차권 발매 키오스크는 대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왔습니다.
현재는 전국에 새로운 발권기들이 설치되었고 기존에 서비스를 제공하던 키오스크는 모두 회수하여 일부 재활용되는 부품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폐기 처분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해서 승차권 발매 키오스크의 시대는 막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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