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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8

끌로드 를르슈 감독의 대작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Les Uns Et Les Autres)' 고등학교 시절, 어느 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잠깐 TV를 보는데 귀에 익은 클래식 음악이 나온다. 한 남성 무용수가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데 묘하게 빠져드는 거다. 후반부에 모든 무용수가 다 같이 춤을 추고 음악도 절정에 이르며 온 몸에 전율이 일었다. 세월이 흐른 뒤 나중에서야 이게 끌로드 를르슈 감독의 영화였고 이 음악이 라벨의 '볼레로'라는 걸 알게 됐다. 오늘 문득 이 장면이 생각이 나서 찾아봤다. 영화 설명 참조 기사 ‘사랑과 슬픔의 볼레로’ (Les Uns Et Les Autres) 음악과 영화가 완벽히 조화를 이룬 OST, 2LP 발매 - 스포츠경향 | 뉴스배달부 (khan.co.kr) 2023. 6. 24.
내가 사랑하는 목소리 '스티브 페리(Steve Perry)' 1977년부터 1987년까지 (90년대 잠시 복귀했지만) 그룹 저니의 보컬로 활동했던 스티브 페리. 그가 활동하던 시기가 저니의 최전성기였다. 수많은 락밴드들 사이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목소리였다. 'Seperate Ways', 'Open Arms', 'Don't Stop Believin'' 등에서 보여주는 강하고 날카로운 엄청난 고음의 허스키 보이스는 정말 매력적이다. Don't Stop Believin' Seperate Ways Open Arms 2022. 11. 17.
비가 오면 생각나는 그 가수 비가 오면 유난히 생각나는 목소리들이 있다. 나에겐 호세 펠리치아노와 데미스 루소스가 그렇다. 호세 펠리치아노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맹인 가수이자 뛰어난 기타리스트. 감히 흉내낼 수 없는 목소리의 소유자. Gypsy The windmills of your mind Che Sara 데미스 루소스 그리스 가수이지만 출생지는 이집트. 그룹 아프로디테스 차일드에서 보컬로 활동. 짙은 허스키 보이스와 빼어난 고음 처리가 일품. Follow Me 로드리고의 아랑페즈 협주곡 2악장에 가사를 붙인 곡 My Friend The Wind 그리스의 작곡가 테오도라키스의 작품 "그리스인 조르바"를 영화화한 작품에서 안소니 퀸이 바닷가에서 춤을 추는 장면에 쓰인 '조르바의 춤'의 선율을 따와 만든 곡 Goodbye, My Lov.. 2021. 9. 8.
블론디는 계속 부활 중 1970, 198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펑크락, 뉴웨이브 락 밴드 '블론디'. 보컬을 담당한 데비 해리의 음색이 무척 매력적인 밴드다. 잊혀졌던 블론디의 이름이 다시 알려진 건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서 김아중이 부른 '마리아'가 알려지면서다. 최근에는 '크루엘라'에 삽입된 그들의 노래 'One Way Or Onother'가 인기를 끌고 있다. 'Call Me' 'Heart Of Glass' 'The Tide Is High' 'One Way Or Another' 'Atomic' 'Maria' 2021. 8. 20.
짐 스타인먼(Jim Steinman)의 음악들 올초(2021.4.19) 짐 스타인먼이 세상을 떴다. 애초에 유지컬 작곡가로 음악을 시작해서인지 그의 작품들은 대작이 굉장히 많다. 오케스트라를 활용한 장대한 곡을 많이 작곡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곡들이다. 이 곡들은 DJ들이 곤혹스러워할 만큼 연주시간이 길다.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 - Air Supply (5분 41초) Total Eclipse Of The Heart - Bonnie Tyler (6분 58초) Holding Out For A Hero - Bonnie Tyler (5분 48초) Nowhere Fast - Fire Inc. (6분 3초) Bat Out of Hell - Meat Loaf (9분 48초) I'd Do Anything For .. 2021. 8. 5.
한국에는 '쿨'이, 독일에는 'Goombay Dance Band'가 여름이면 생각나는 가수들이 있다. 우리나라에 '쿨'이 있다면 미국에는 'Beach Boys'가 있고 독일엔 'Goombay Dance Band'가 있다. 굼베이댄스밴드는 올리버 벤트가 결성한 그룹으로 1980년대 초반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밴드다. 레게 리듬과 경쾌한 유로팝이 어울어진 멜로디가 단순하면서도 강한 중독성을 지녔고 올리버 벤트의 보컬도 무척 매력적이다. Sun Of Jameica El Dorado Seven Tears Aloha-Oe 2021. 8. 4.
거구의 미성 보컬리스트 "크리스토퍼 크로스" 중학교 시절. 아카데미였는지 그래미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크리스토퍼 크로스가 라이브로 'Best That You Can Do (Arthur's Theme)'를 부른 적이 있었다. TV로 지켜보면서 두 번 놀랬다. 우선 거구의 덩치를 가져서였고 다음으론 그 덩치에서 그렇게나 맑은 미성이 나온다는 점이었다. 짧았던 전성기가 아쉽기만 하지만 그래도 그의 목소리는 독보적인 보컬로 남을 것 같다. 작년에 코로나에 감염됐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잘 회복되었기를.. 2021. 7. 9.
개리 무어(Gary Moore)의 "Still Got The Blues" 개리 무어 "Still Got The Blues" 한때 무척이나 좋아했던 곡. 뭐 지금도 좋아하지만. 요즘은 이런 음악 찾기 어렵다. 흐린 날,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 끈적끈적한 여름밤에 들으면 온 몸이 빠져든다. 개리 무어의 모습이 어린 시절 TV에서 방영되었던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의 루 페리노가 헐크로 변신한 모습과 닮았다. Gary Moore - Still Got The Blues from Zoha on Vimeo. 2021.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