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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얘기, 저런 얘기19

아픔의 원경 아픔의 원경 / 박판석 모든 아픔은 자리를 상실한 부품들이 제자리를 찾기 위한 몸부림이다 제 가슴을 붉게 찢어버리는 화산 고요하고자 하나 강풍에 흔들리는 나뭇가지 하루 칠십만 번씩 제 가슴을 치는 파도 흔들리는 모습이 아무렇지 않게 보였던 이유는 내가 그들의 아픔으로부터 너무 멀리 떨어져 있음이다 적막을 깨뜨리며 구르는 모든 부품에는 제자리를 잃은 것들의 몸부림이 있다 2023. 9. 14.
SQL Server에서 MariaDB로 Insert가 안된다 !! 얼마 전 개발 환경에서 클라우드로 서버 이전 작업을 했다. 약간의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데이터 이관까지 무사히 마쳤다. 클라우드 정보 SQL Server 2019 / Windows 2022 MariaDB / CentOS Web Server / CentOS SQL Server에서 job scheduler를 통해 외부 데이터를 가져온 다음 가공을 해서 MariaDB에 저장을 하는 구조인데 스케쥴러에서 계속 오류가 발생이 되었다. 로그 기록을 보니 아래와 같은 메시지가 보인다. Executed as user: NT SERVICE\SQLSERVERAGENT. The OLE DB provider "MSDASQL" for linked server "xxxxxxx" reported an error. The provid.. 2023. 6. 3.
SQL Server 암호화/복호화 이전 직장에서 근무하던 동료에게 전화가 왔다. DB에 새로운 테이블을 만들고 데이터를 암호화시켜 저장해놨는데 복호화하면 결과값이 null이 나온다는 거다. 그쪽 DB에 접속해서 조회를 해봤는데 정말로 null이 나온다. OPEN SYMMETRIC KEY keyValue DECRYPTION BY CERTIFICATE certValue; select passwd, CAST(DECRYPTBYKEY(passwd) AS VARCHAR) from userTable; 별짓을 해도 조회가 안되고 계속 null만 나오는 거다. 이것저것 해보다 처음부터 한번 점검해보자 하고 컬럼 정의를 봤는데 binary로 되어 있다. 이걸 varbinary로 바꾸고 데이터를 입력한 다음 조회하니 정상적으로 나온다. Microsoft L.. 2023. 3. 3.
결함 "모든 사람에게는 언제나 결함이 있다. 그리고, 결함을 채우는 것이 제 자신이면 그것은 의지나 동기가 되고, 타인이면 그것은 관계가 되며, 채워지지 않으면 그 자체로 캐릭터가 된다." 얼마 전에 읽은 책에 나온 글귀인데 멋진 말인 것 같다 2022. 10. 27.
말, 말, 말 '말이 많으면 영혼이 빈곤해진다.' '말이 많다 보면 고래가 등산을 하고 코끼리가 헤엄을 친다.' '개 짖는 소리에 대꾸해주면 개는 지 말이 통한다고 착각한다.' '호리병 같은 사람이 되라. 주둥이가 작으니 말이 적고 몸통이 크니 담긴 것이 많다.' 말이 많으면 실수도 많을 수 밖에 없다. 입조심해야 한다. 2022. 6. 17.
데이터베이스에서 NULL을 허용할 것인가, 허용하지 않을 것인가 아침에 팀원 한 사람과 DB 모델을 검토하면서 null 얘기가 나왔다. 난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를 설계하면서 모든 컬럼에 not null을 사용했다.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전까지의 프로그래밍 경험에 비춰봤을 때 개인적으론 not null이 훨씬 이득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매번 null 여부를 체크해서 blank나 0으로 변환하는 것도 귀찮고, where 절이나 group by 절에 nvl 또는 isnull로 체크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null 체크를 안했다가 결과값이 엉뚱하게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어서 새로운 DB 모델에서는 아예 not null로 하고 default 값을 지정해줬다. 아래 링크는 이병국 님이 쓴 null에 관한 이야기이다. 참고 개발자들의 영원한 숙제 ‘NULL 이야기.. 2022. 6. 16.
"왜 남의 지난 세월을 그냥 가져다 쓰려고 해?" 어쩌면 난, 그리고 우린 직장이라는 집단을 위해 우리의 지난 세월을 너무 헐값에 팔아넘기고, 또 때론 아무런 대가도 받지 못하고 그냥 그게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 회사에 줘 오고 있었던 건 아니었나 모르겠다. 물론 안다. 그게 직장 생활이라는 걸. 나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인들이 다 그렇게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는 걸. 하지만 우리의 지난 세월값이 지금의 우리 월급에 다 포함되어 있는 거라면… 조금은 서글플 거 같았다. 그래서일까. 남의 지난 세월을 그냥 가져다 쓰는 게 따지고 보면 비정상이라는 걸 몰랐을 때와 그걸 알아버린 지금은 크게 달랐다.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서인하) 중에서 2022. 5. 31.
벤츠에서 울고 싶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는 없지만, 자전거에 앉아 우는 것보다 벤츠에서 우는 게 편하다.'고 한다. 나도 벤츠에서 울고 싶다. 2022. 4. 27.
원고 마감에 시달리는 작가를 위한 '마감 카페' 일본 코엔지(Koenji) 지역에 위치한 마감 카페. 원고 마감의 압박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카페라는데 운영 방식이 재미있다. 우선 입장료를 지불하고 언제까지 얼마나 작성할지를 직원에게 알려준다. 직원은 매시간 자리에 와서 진척상황을 체크하고 제대로 진척이 안되면 잔소리를 해준다. 이때 목소리톤을 어떻게 할 건지 선택할 수 있는데 약하게 할 수도 있고 강하게 질책할 수도 있다. 작업을 완료할 때까지 카페를 떠날 수 없다. 이용 요금은 시간당 300엔으로 와이파이와 충전 단자, 음료를 제공. 원본 Cafe in Koenji is Only For Writers Working on a Deadline | Spoon & Tamago (spoon-tamago.com) Cafe in Koenji is Only.. 2022. 4. 14.
키오스크의 내구연한 문득 키오스크의 내구연한은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달청이 정한 컴퓨터의 내구연한은 5년이다. 키오스크도 컴퓨터와 유사한 장비라고 보면 내구연한이 5년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론적으로는 맞는 것 같은데 키오스크의 진짜 내구연한은 얼마일까? 우리나라 자영업의 평균 수명이 3.7년이라고 한다. 커피전문점이 1.5년, 세탁소가 2.5년, 노래방이 3.5년이라고 하는데 결국 키오스크 내구연한은 자영업의 평균 수명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뭐 중고장비를 사서 쓰는 경우도 있고 장비를 재활용하거나 수출하는 케이스도 있어서 실제 내구연한은 당연히 자영업 평균 수명보다 길다. 2021. 11. 11.